건강칼럼
척추, 관절, 통증치료
둔촌백세팔팔정형외과의원입니다.

둔촌동정형외과 복사뼈 아래 발안쪽 통증 느껴지는 이유와 부주상골증후군 완화법

자주 발목을 접지르고
발 아치가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면 확인해야 할 증상

유독 남들보다 발목을 자주 접지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 아치 안쪽이 무겁게 가라앉는 듯한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로 산 신발을 신었을 때 복사뼈 아래 안쪽 부위가 유독 쓸리고 닿아서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걸을 때마다 뼈마디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자꾸만 걸음걸이가 어정쩡해지곤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타박상으로 여겨 파스를 붙이고 넘어가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 발 구조 내부에 남들은 가지지 않은 비밀의 뼈가 존재하기 때문일 수 있어요.

우리 몸의 주춧돌인 발의 균형이 무너지면 전신의 정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발 안쪽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를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발속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액세서리 뼈

우리의 발목과 아치를 연결하는 부위에는 발배뼈라고 불리는 주상골이 존재하여 전체적인 발의 모양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전체 인구의 십 퍼센트 정도는 이 주상골 옆에 정상적으로 합쳐지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작은 뼈 조각을 하나 더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를 부주상골 혹은 액세서리 뼈라고 불러요.

쉽게 말해 태어날 때 있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붙지 못하고 덤으로 얹어진 불필요한 뼈 조각이 신발이나 주변 조직과 마찰을 일으켜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뜻합니다.

얼핏 보면 발바닥 안쪽 아치가 평평해지는 일반적인 평발 증상이나 발목 인대 염증과 매우 흡사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복사뼈 아랫부분을 만졌을 때 뼈 자체가 툭 튀어나와 있다면 이 질환일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발 안쪽 아치와 힘줄을 긴장시키는
네 가지 요인

이 질환의 첫 번째 발생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뼈가 온전히 하나로 결합하지 못한 선천적인 구조적 요인에서 기인합니다.

두 번째로는 일상에서 발볼이 지나치게 좁거나 가죽이 딱딱한 신발을 자주 착용하여 툭 튀어나온 뼈 부위가 신발 내벽과 지속적으로 쓸리고 부딪히는 기계적인 마찰을 들 수 있지요.

세 번째 요인은 보행 중 발목을 안쪽으로 심하게 삐끗하는 외상성 충격으로, 평소에는 고정되어 있던 부주상골의 결합 조직이 느슨해지면서 본격적인 통증이 발현되는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 원인은 발아치를 들어 올리는 핵심 힘줄인 후경골근이 원래 위치가 아닌 부주상골에 잘못 부착되면서, 걸을 때마다 힘줄이 뼈를 과도하게 잡아당겨 아치가 무너지고 불균형이 초래되는 현상 때문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의 압박을 줄여주는 영리한 대처법

발 안쪽의 불쾌한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발아치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기능성 깔창을 신발 내부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깔창이 내려앉는 아치를 밑에서 부드럽게 들어 올려주면 후경골근 힘줄이 잉여 뼈를 잡아당기는 힘이 줄어들어 통증 완화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또한 오래 걷거나 운동을 다녀온 후 발 안쪽 뼈 주변이 벌갛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리는 열감이 느껴질 때는 활동을 멈추고 즉시 얼음팩을 수건에 싸서 십오 분 정도 대어주는 냉찜질을 해주어야 내부에 고인 미세한 염증 반응과 욱신거리는 부종을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며 수천 번 이상 땅을 딛고 이동하지만, 내 발 안쪽에서 어떤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에는 무심하게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비록 남들에게는 없는 작은 뼈 하나가 발속에 자리 잡고 있어 때때로 찌릿한 통증과 불편함을 안겨주지만, 오늘부터라도 무리한 활동을 잠시 줄이고 내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과 아치 패드를 챙겨주는 조그만 배려를 시작해 보세요.

거창한 방법 대신 틈날 때마다 발목을 안팎으로 돌려주고 저녁 시간 따뜻한 족욕으로 긴장된 힘줄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사소한 습관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성어린 돌봄이 모여 여러분의 걸음걸이를 한결 경쾌하게 만들고, 통증 없이 활기찬 하루를 지속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시는 길

본 글은 의료법 제56조 1항을 준수하여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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